EA가 영화 300으로 유명한 영화 감독 Zack Snyder와 게임 3개를 합작하기로 계약했다고 합니다. EA의 Los Angeles 스튜디오에서 제작한다고 하는데, 이 스튜디오는 스필버그와 Boom Blox를 만들었던 바로 그 스튜디오입니다. Zack Snyder와 만들 게임은 이후에 영화로도 제작될 수 있을 거라고 합니다.

패키지 게임은 이게 장점인 거 같아요. 온라인 게임과 달리 스토리가 있잖아요. 하다못해 스트리트파이터나 킹 오브 파이터즈 같은 그냥 닥치고 싸우는 게임도 스토리가 다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 그 스토리라인 그대로 아니면 좀 더 살을 붙여서 영화나 만화로 만들기 쉽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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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가 Will Wright의 최신작 Spore영화로 제작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20세기 폭스 -생각하시는 대로 20th Century Fox의 한국어 표기가 맞습니다. - 에서 제작을 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Dead Space - 여기에 대해선 이전에 한 번 포스팅한 적이 있죠.- The Sims, MySims에 이어 계속해서 게임에서 영화로, 만화로 확장을 모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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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One Source Multi Use 신봉자(?)이기 때문에 매우 반갑습니다. 게임만 갖고도 돈은 충분히 벌 수 있지만 게임을 못하는 사람들. 예를 들면 노인이라든가, 아주 어려서 조작이 버거운 아이들이라든가, 게임하는 애들의 부모같은 사람들에게도 만화나 영화는 친숙한 엔터테인먼트 포맷입니다.

같은 배트맨도 만화는 안 보지만 영화는 보는 사람이 많잖아요. 게임과 영화는  저도 트랜스포머나 아이언맨 만화책에는 일말의 관심도 없었지만 영화는 재밌어 보이니까 봤습니다. 같은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도 애들은 동화책이나 만화로 보고 어른들은 연극이나 영화로 봅니다. 이건 같은 컨텐츠에 대해 사람들이 경험하고 싶어 하는 표현 방식, 즉, 엔터테인먼트 포맷이 다르기 때문일텐데요. 예를들면 똑같은 컨텐츠도 만화책으로 보고 싶은 사람이 있을 거고. 애니메이션으로 보고 싶은 사람이 있을 거고. 연극으로 보고 싶은 사람이 있을 거고 여러 종류가 있을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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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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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냐



그렇게 때문에 게임 뿐 아니라 여러 방식으로 컨텐츠를 생산하다 보면 훨씬 더 많은 고객층을 상대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게다가 게임이란 엔터테인먼트 포맷은 많은 어른들에게 "악의 축"수준의 취급을 받는 포맷 아닙니까. 동화책 스토리를 연극으로 만드는 것이나, 만화책 스토리를 영화로 만드는 것보다 대상 고객층을 넓히는 효과가 훨씬 클 겁니다.


또 단순히 게임은 싫던 사람이 영화는 보더라. 수준으로 끝나는 게 아닙니다. 예를 들면 트랜스포머 게임이 영화가 나오기 전에 나왔더라면 절대 안 샀을 겁니다. 트랜스포머 피규어? 절대 안 사죠. 기존에 만화책으로 나왔던 트랜스포머라는 것에 대해 별 관심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트랜스포머 영화를 보고 나니 트랜스포머 자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남과 동시에 게임 역시 사게 된다는 말입니다. 거꾸로도 마찬가집니다. 파이널판타지 게임을 하다 보니 영화도 보고 싶어지고, 피규어도 사고 싶어 지고, 핸드폰 줄도 사고 싶어지지 않습니까?

이렇게 어떤 방식으로든 컨텐츠에 관심만 갖게 하면 그 컨텐츠의 다른 상품도 팔기 쉬워진다고 볼 수 있겠죠. 오징어가 사냥할 때 10개의 발 중에 한 곳에만 걸리면 나머지 발로  잡을 수 있게 되잖아요. 컨텐츠 사업 역시 발이 여러 개의 포맷 중 한 곳에만 걸리면 나머지 포맷도 이용하게 만들기 쉽습니다. 그러니까 게임만 만들다가 영화를 만들면 발이 두 개가 되는 거고. 그러다가 만화책을 만들면 발이 세 개가 되는 거고. 테마파크를 만들면 발이 네 개가 되는 거고...

결국 여러 분야의 엔터테인먼트 포맷으로 컨텐츠를 생산한다는 건 발이 늘어나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만약에 게임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업이다. 그러면 그 게임이라는 다리가 좀 길다고 보면 되겠죠.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큰 게임으로 사람들을 모아서 아직은 미숙한 영화나 보드 게임, 만화책 등을 이용하게 합니다. 그러다 보면 영화나 만화책이라는 다리도 점점 길어지겠죠. 결국 이런 식으로 다방면으로 성장하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여러 가지 시도하고 있는 NEXON을 보면 게임에서 시작해서 만화책, 애니메이션, 완구 등 많은 분야에 진출을 했습니다. 지금은 게임이라는 다리가 너무 길기 때문에 (물론 메이플스토리 만화책도 나오기만 하면 서점 베스트 셀로 순위에 들긴 하지만 게임에 비하면 뭐..) 잘 눈에 띄지 않지만 이런 식으로 각 분야에서 영향력을 넓히다 보면 언젠가는 다른 게임사들과 넘사벽을 만들게 될 겁니다. 단순 게임 제작/서비스 기업과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은 이미 급이 틀린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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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우리 나라 게임사들도 이렇게 단순히 게임 뿐 아니라 여러 방면으로 확장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당장 먹고 살기도 힘든데 하라는 게 아니라, 일단 게임으로 자리를 잡으면 여러 쪽으로 확장을 하라는 겁니다. 위에서 말했든 - 제대로만 만들어서 성공하면 - 돈도 더 많이 벌 수 있으니 회사 자체에도 좋을 뿐더러 게임이라는 게 꼭 총으로 사람 쏴 죽이는 게 아니라는 걸 여러 사람들에게 게임이 아닌 다른 포맷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도 될 것 같아요. 그러면 게임에 대한 인식도 바뀔 거고 하나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서 자리를 잡게 되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도대체가 고용도 창출해 주고 수출해서 다들 목을 메는 외화를 벌어다 줘도 악의 축으로 취급을 하니..
어쩌겠어요.
스스로의 존재는 스스로가 입증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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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sBee
TAG EA, NEXON, OSMU, sp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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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EA에서 현재 개발 중인 어드벤처 게임 "Dead Space"를 게임, 책, 영화로 동시에 출시할 것이라고 한다. 블리자드에서도 워크래프트를 이미 영화로 만들고 있는 상태고, 넥슨에서도 "다오, 배찌 붐힐 대소동"이란 애니메이션을 국내 방영중이고, 메이플 스토리 애니메이션을 일본에서 방영중이며(이건 케로로보다도 시청률이 높다), 메이플 스토리 만화책은 나올 때마다 아동 도서 베스트 셀러다. 말하자면 단순한 One Source Multi Use라는 개념은 별로 새로운 것도 아니다.

하지만 블리자드나 넥슨의 경우엔, 게임을 통해 충분히 성공해 인지도나 인기 면에서 이미 검증된 것이나 다름 없는 컨텐츠를 이용한 것인 반면, EA의 이번 시도는 전혀 검증되지 않은(어쩌면 완전 망할 수도 있는) 게임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동시에 영화와 책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이전과는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스토리를 잡는 부분에서 전문 작가들을 동원하여 스토리 라인을 만들고, 이것을 갖고 게임과 영화를 만드는 과정에서도 서로 간에 협의해서 각자의 스토리를 잡아 나가는. 기존의 것들이 "게임에서는 못했던 얘기들" 같은 것을 위주로 표현해서, 게임을 하고 난 후에 영화나 만화를 보면 "알고 보니 이런 거였음"인 것과는 꽤나 다른 방식이다.

원문은 "트랜스포머" 영화가 나온 후, 트랜스포머 로봇 장난감이나 책, 게임 등의 상품 판매가 급격히 증가했고, "스파이더맨" 영화가 나온 후 마찬가지 효과를 보였던 것처럼 Dead Space역시 게임이나 영화, 책 중 어느 한 가지를 먼저 접한 사람이 다른 종류의 컨텐츠도 모두 구입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게임, 영화, 책 중 한 가지가 중박 이상으로 성공한다면 나머지는 따라오는 형식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될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런 움직임을 꼭 달갑지만은 않게 보고 있다고 한다. EA는 알다시피 다른 게임사에 비해서는 매우 안정적인 구조로 수익을 내는 회사다. FIFA98, 99, 2000...이제 2008까지 나왔고, 이런 시리즈가 몇 개 더 있어서 매년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이전에 있던 것의 개선된 버전을 내놓아서 평균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해 왔다. 이런 점에서 다른 게임사에 비해서는 매우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회사였기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좋아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번 시도는 대박이 날 수도 있지만 쪽박이 날 수도 있는 프로젝트다. 게임, 영화 모두 적지 않은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컨텐츠다. 하지만 성공하지 못한다면? 보통의 게임 하나가 실패했을 때보다 훨씬 더 많은 손실을 입게 될 것이다. 이런 점에서 EA란 회사의 주식은 리스크가 높아져 버렸다.

하지만 이런 새로운 시도가 EA한테는 필요할 것 같다. 원문에도 나왔듯이 EA의 매출은 3년 연속으로 정체된 상태다. 게다가 최대의 경쟁자인 Activision은 그 이름도 무서운 "World of Warcraft"의 소유자인 Vivendi와 합쳐 버렸다. 최근에 GTA와 BioShock를 갖고 있는 Take2를 먹으려고 하는 시도도 하고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역시 합병이란 맞불 작전 보다는 이런 새로운 시도를 통해 난국을 타개해 나가는 게 멋있는 것 같다.


아..그러고보니 올해 말쯤 나온다는 Sims를 만든 Will Write의 Spore란 게임도 EA에서 나온다는데 이것도 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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