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EsBee님의 2009년 8월 29일에서 2009년 8월 31일까지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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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는 해외 게임 뉴스 블로그의 RSS를 구독하고 매일매일 꼬박꼬박 읽었는데, 일이 너무 바쁘다 보니 상당히 오랫동안 한RSS에 새 글 (100) 인 상태로 둘 수 밖에 없었습니다. (글이 100개까지 저장됨.) 그러다 오늘 심심해서 한 번 눌러 봤는데요, Tomb Raider, Hitman같은 브랜드를 갖고 있는 독일의 Eidos가 Final Fantasy로 유명한 일본의 Square-Enix에 합병당할 거라는 기사가 나왔네요.

 기사에 따르면 이미 올해 2월에 양사가 합병에 동의했다고 합니다. (즉, 저는 2월 이전부터 게임 뉴스를 읽지 않고 있었군요 ㅋㅋ) 이제 법원에서 승인을 해 줘서 (근데 어느 나라 법원이 승인을 하는 거지?) 22일자로 합병이 되고, 23일부로 런던 주식 시장에 상장 돼 있던 Eidos의 주식은 상장이 폐지되며, 주주들은 주당 23펜스의 보상을 받는다고 합니다.



<Tomb Raider 최신작 Underworld>

 Square와 Eidos, Final Fantasy와 Tomb Raider. 참 안 어울리는 조합이지만 뭐 모든 M&A가 어울리는 것들끼리 해야 되는 건 아니니까요. 아마 똑똑한 사람이라면 양 사의 이미지가 희석되지 않도록 철저히 분리해서 관리할 거고, 몇몇 비용이 과다한 조직만 합쳐서 운영하지 않을까..하네요. 말하자면 Tomb Raider 게임 시작하기 전에 Square 로고가 뜨는 짓은 하지 않을 듯 합니다.



 여기까지 생각을 하고 나니 얼마 전의 넥슨 - 네오플 합병이 생각나네요.

- 넥슨닷컴에 던파를 넣은 것은 잘한 일일까.
- 던파처럼 큰 게임이 넥슨닷컴이라는 포털의 유저풀 지원이 필요했을까.
- 던파 매니아 유저들에게 던파가 넥슨닷컴 안으로 들어가는 게 별 의미 없는 일이었을까.
- 넥슨닷컴이 던파를 가져옴으로써 Page View 증가 말고 무슨 이득을 얻었을까.
- 넥슨이란 회사에 브랜드 이미지라는 게 있긴 한 건가. 잘 관리되고 있는 걸까.

 그냥 이런 저런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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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신황제 2009.04.23 17: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라라가 많이 이뻐졌네

이 글은 EsBee님의 2008년 10월 16일에서 2008년 10월 31일까지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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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9월 7일은 Google이 태어난지 10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Google.com을 등록한 것(1997년)이나 Stanford 대학 시절 프로젝트였던 시절(1996년)까지 합치면 10년이 넘지만 어쨌든 회사로서 Google은 1998년 10월에 태어났고 지난 일요일에 만으로 열 살이 되었습니다. (자세한 건 Google에 링크 달려있는 wikipedia를 보시길)

The New York Times의 기술 블로그 Bit에서 구글 10주년을 맞아 Microsoft와 비교하는 포스팅을 올렸는데요. 사설은 생략하고 숫자로 나온 부분만 보면 이렇습니다.

Google’s age: 10
Microsoft’s age: 33

Google’s revenue in the last 4 quarters: $19.6 billion
Microsoft’s revenue in the last 4 quarters: $60.4 billion

Microsoft’s revenue at age 10: $140 million
($279 million in today’s dollars)

Google’s revenue per hour in the last 4 quarters: $2.2 million
Microsoft’s revenue per hour in the last 4 quarters: $6.9 million

Google net income in the last 4 quarters: $4.85 billion
Microsoft’s net income in the last 4 quarters: $17.6 billion

Google employees, as of June 30th: 19,604
Microsoft employees, as of May 31st: 89,809

Google’s revenue per employee: $1 million
Microsoft revenue per employee: $672,000

Market value of Google: $142 billion
Market value of Microsoft: $241 billion

Number of tech companies with a market value larger than Google’s: 3 (Microsoft, I.B.M. and Apple, in that order)

Worldwide searches on Google in July: 48.7 billion
Worldwide searches on Microsoft in July: 2.3 billion

Worldwide searches per hour on Google in July: 65 million
Worldwide searches per hour on Microsoft in July: 3.1 million


사람들은 구글이 10년 만에 이뤄낸 성과에 열광합니다만 - 물론 10년만에 142조짜리 회사를 만든 건 짱입니다. -저는 MS가 33년이 넘도록 사업을 성공적으로 지속하고 있는 게 더 대단해 보이네요. 뭐 10년 이상 지속된 회사는 망할 확률이 매우 낮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Fortune 500 기업도 도산하는 경우가 많고, S&P 지수가 처음 생겼을 때부터 지금까지 S&P 지수에 포함되는 회사는 GE밖에 없다고 하잖아요.


그러고보니 요새 좀 먹힐랑 말랑 하고 있는 Yahoo(1995년)도 10년이 넘었네요. Naver(nhn은 1992년 창립, naver는 1997년 런칭)도 10년이 넘었구요. Daum(1995년)도 구글보다 나이가 많습니다. 국내 게임 회사 중에는 넥슨(1994년, 바람의 나라가 나온 건 1996년)이나 NC soft (1997년, 리니지가 나온 건 1998년)가 10년이 넘었죠.

이 회사들이 10년이 되는 시점에 정확히 매출이 얼마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NC나 넥슨, nhn은 현재 매출이 MS가 10년 될 당시 - 지금 돈 가치로 따졌을 때 대략 2800억원 - 보다 많은 매출을 내고 있는데요. (다음은 2007년 2150억 정도로 약간 모자랍니다.)


한 20년쯤 지나서 회사가 생긴지 30년이 조금 지난 시점에서 이 회사들이 과연 현재의 MS만큼의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까요? 또 지금의 MS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전세계를 상대로 사업을 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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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일 목요일. 한경에 월트디즈니에서 넥슨을 2~3조에 인수하려 한다는. 그리고 넥슨 홀딩스 김정주 대표(넥슨 창업자)가 응할지도 모른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후속타로 이런 기사도 나왔는데 왜 기자가 이런 부끄러운 글을 쓰면서 자기 얼굴을 저렇게 크게 걸었는지는 미지수..)

넥슨의 매출 규모나 영업 이익 규모로 볼 때 2~3조면 정말 헐값인 걸 알고 있기에 그냥 개그로 웃어 넘겼는데. 다시 생각해 보면 경제신문 기자도 저런 생각을 할 정도니 우리 나라 온라인 게임회사가 얼마나 우습게 보이고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인 것 같군요.

기사에 보면 넥슨 연 매출이 3천억이라고 돼 있는데, 뭐 상장도 안 한 상태니 공시 정보도 없고..정확히 연 매출이 얼마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그냥 3천억이라고 봅시다. 자..영업이익이 얼말까요? 이건 뭐 공장 돌리는 회사도 아니고..영업이익률이 3~40%는 될텐데 ㅋㅋ 아니 그런 회사를 2~3조에 인수하시겠다. 이건 뭐 개그도 아니고.


그러던 중에 삼성에서 SanDisk를 인수하려 한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SanDisk는 대략 $3.2billion. 우리 돈으로 3조 2천억 쯤 되는 회사라고 나와 있더군요. 그래서 Yahoo.com에서 SanDisk를 찾아 봤습니다. 이것저것 다 보기는 귀찮아서 손익계산서만 보니 뭐야..매출 8천억에 영업손실 1천억. 그래..뭐 이런 회사가 2~3조 할만한 회사지. 어딜 넥슨을 꼴랑 2~3조에..


아..참고로 넥슨은 작년 중반까지 - 지금은 지분을 팔아서 최대주주가 아니지만 - nhn최대주주였고. 연간 1000억 정도 매출이 나오는 듯한 네오플의 최대주주입니다. 이런 걸 보면 회사에서 갖고 있는 현금 자산이 얼말지. 당장 내년부터 매출, 이익 규모가 어떻게 변할지 뻔한 건데.

좀..조사좀 해 보고 기사를 쓰든가 말든가 하지..왠 망신이니 한국경제신문.

넥슨을 2조에 살 수 있으면. 내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산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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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l Fantasy 시리즈의 Square와 Dragon Quest의 Enix. 한때(패미컴, 슈퍼 패미컴시절) RPG 시장을 양분하던 두 게임사는 2003년 4월 1일 전격 합병을 발표하고, Square Enix라는 하나의 회사로 합쳐졌습니다. 그 이후로도 세계의 게임기 RPG 시장을 선도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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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 하나는 2005년에 이 회사가 Taito를 인수했다는 겁니다. 왜 사람들이 잘 몰랐을까요? Taito는 Taito라는 이름 하에 계속해서 사업을 했기 때문이죠. 말하자면 Taito 사업을 하면서 Square Enix의 이름을 전면에 내걸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자회사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 겁니다.

오늘은 Square Enix가 TECMO에 대해 우호적 인수합병을 하려고 한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이번엔 어떨까요? 아마 이번에도 TECMO의 이름을 전면에 내걸지, 굳이 Square Enix의 이름을 내세우지 않을 것 같습니다. 굳이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이죠.

일단 TECMO는 Square Enix와는 종류가 많이 다른. 그리고 이미지도 다른 게임을 개발하던 회사입니다. Square와 Enix는 게임 종류나 회사 이미지가 비슷비슷했기 때문에 같은 이름을 써도 상승효과가 있으면 있었지 서로의 이미지를 갉아 먹는 일은 없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반면에 Dead or Alive 게임 타이틀에 Square Enix라고 뜬다고 생각해 보세요. 뭔가 어색합니다. 안 어울리죠.

게다가 TECMO나 Taito는 원래 상당한 네임 밸류를 갖고 있는 회사입니다. 특히 TECMO의 바스트모핑이 돋보이는대전 격투 게임 Dead or Alive 시리즈나 Ninja Gaiden은 Halo, Project Gotham Racing 등과 함께 초기 XBOX 기기 판매를 이끌던 걸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Square Enix의 우산에 가두는 것 보다는 TECMO 이름 그대로 사업을 전개한다 한들 손해볼 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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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도 만들어졌던 DOA. 별로 재미 없더라구요.>

요즘은 국내 게임 업체들 간에도 M&A가 종종 일어납니다. 뭐 국내 게임 업체라 봐야 대부분이 온라인 (모바일도 있겠지만) 게임 업체인데요. 뭐 NC가 인수할 회사를 찾고 있다고도 하고, 최근에 업계에서 가장 큰 뉴스였던  NEXON이 던전 앤 파이터로 유명한 네오플을 인수, NHN의 웹젠 인수 등등 많죠.


이 중 NEXON은 이전에도 두빅, 위젯 등 많은 소규모 개발사를 인수한 경험이 있는데요. 그때마다 그 회사의 게임을 Nexon.com에 올려서 서비스 했습니다. PC방에서도 역시 유료화한 게임은 모두 nexon 통합 요금제에 포함시켰죠.

말하자면 작은 규모의 이름 없는 회사 게임에 Nexon이라는 간판을 달아 주는, 일종의 품질 보증 같은 개념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빅에서 새 게임이 나왔으니 해보세요." 라는 말 보다는 "넥슨에서 새 게임이 나왔으니 해보세요"라는 말이 훨씬 잘 먹힐테니까요. (이 전략은 단순히 인수한 업체 게임 뿐 아니라 단순 퍼블리싱 계약 게임에도 그대로 이용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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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에 네오플을 업계 정상급으로 키워 준 던전 앤 파이터>

하지만 이번 네오플은 상당히 크단 말이죠. 네오플. 던전 앤 파이터라는 게임 하나로 대부분의 온라인 게이머들이 알게 된 회사 아닙니까. 그러니까 요건 좀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 던파는 Hangame에 올려서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아마 계약이 11월인가 끝날 겁니다. 그럼 그 이후엔 Nexon.com에 올리는 게 좋을까요. 그냥 별도로 던파만 있는 홈페이지를 만들어 운영하는 게 좋을까요.

또 PC방에서 던파는 별도의 정액요금제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걸 넥슨 PC방 통합 요금에 포함시키는 게 좋을까요. 별도로 분리해서 운영하는 게 좋을까요.

G star같은 게임쇼를 나갈 때 던파를 Nexon 부스 안에 전시하는 게 좋을까요, 네오플 별도 부스를 만들어서 독립적으로 하는 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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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회사의 부스를 초라하게 만든 2007년 G star의 압도적인 NEXON 부스>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고객 지원 센터를 분리 운영할까 통합 운영할까. 마케팅을 일원화해야 하나 분리해서 해야 하나 고민해야할 문제는 정말 많습니다.) 뭐 모든 질문에 대해 전자를 택하거나 모든 질문에 대해 후자를 택하는 방식으로 완전 통합. 아니면 완전 분리. 둘 중 한 가지 전략을 사용할 텐데 말이죠.

넥슨도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회사지만 이렇게 매출 규모가 크고 인지도도 높고 직원도 많은 회사를 인수해 보는 건 처음이기 때문에 한 동안은 꽤나 머리 아플 거에요.  하지만 앞으로 M&A를 통해 다른 사업에 진출하거나 온라인 게임 산업 내에서 덩치를 키우는 데 좋은 첫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위에 잠깐 언급했었는데 NHN의 웹젠 인수도 마찬가지죠. NHN이 외국에서 비싼 돈 주고 게임은 많이 긁어 모아서 다 말아 먹고 있는 퍼블리싱을 하고,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요. 웹젠처럼 큰 회사를 인수하는 건 처음이니 만큼 위와 같은 고민을 마찬가지로 해야 될 거에요.



또 단순히 인수하는 회사의 덩치나 네임 밸류 뿐 아니라 이미지를 갉아 먹느냐의 문제도 생각해 봐야겠죠. 만약에 EA가 Take Two (GTA 시리즈의 Rockstar games의 모회사)를 인수한다고 해도, Sims나 스포츠 게임들로 잘 가꿔 놓은 건전한 이미지가 GTA라는 단 하나의 게임에 의해 박살이 날 위험도 있습니다.

NC 역시 리니지나 길드워 같은 게임으로 "어른"스러운 이미지를 잔뜩 만들어 놓고 갑자기 뭐 귀엽고 아기자기한 캐주얼 게임을 만드는 회사를 인수해서 NC Soft란 라벨을 붙여 귀여운 이미지로 나가 보겠다고 하면 쵸큼 콘란한 꼴을 당할 수도 있죠.



오늘 The McKinsey Quarterly를 보다 보니 경기 침체기엔 M&A로 성장해라..뭐 이런 당연한 얘기를 써 놓은 아티클이 있더라구요. M&A처럼 회사를 성장시키는 데 쉬운 방법은 없지만 - STX 보세요. 두산 인프라코어도 그렇구요. 이 사람들은 M&A 귀신이에요 - 또 M&A처럼 회사 말아 먹기 쉬운 방법도 없는 것 같습니다. (뭐 합병해서 망한 사례는 한 두 가지가 아니니 직접 찾아들 보시길..)

해서 M&A든 뭐든 아무리 좋고 당연한 전략적 선택이라 하더라도 할 때 제대로 해야지 헬렐레~해서 어리버리하게 하다가는 망하기 딱 좋다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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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글을 쓰다가 Fortune 기사 원문에 있는 Apple Fortune 500링크를 따라가 봤는데요. (이 Fortune 500이 뭔지 모르게 미국 기업들 중에서만 뽑는 걸로 바뀌어 갖고 이제 Apple도 순위권인 것 같습니다.) 2007년 실적을 보니 갑자기 삼성전자와 비교를 해 보고 싶더라구요.

이 두 회사에 대한 제 고정관념은 공장질만 하면서 그것도 이것저것 - 특히 핸드폰은 정말 그지같은 것부터 최고급까지 모든 시장을 다 상대하고 있죠- 하는 삼성전자보다는. 공장질도 집중해서 하고 iTunes나 App Store같은 온라인 장사를 기똥차게 하는 Apple이 덜 팔아도 상대적으로 더 많이 남길 거라는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미국회사가 아니고 고로 Fortune 500리스트에서는 찾을 수가 없으므로 몹시 귀찮지만 오랫만에 삼성전자 홈페이지 IR 쪽에 가서 작년 실적 보고서(pdf 파일)를 찾아 봤습니다. 뭔 연례 보고서에 잡설이 많은지 손익계산서는 한참 뒤에 73페이지에 있더군요

삼성전자의 2007년 매출은 98조 5천억 원. 당기 순이익이 대략 8조 (영업이익은 9조) 정도 되는군요.
그리고 Apple은 2007년 매출 24조에 당기 순이익은 대략 3.5조 됩니다.

눈 아프니까 표로 그려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매출(A) 순이익(B) B/A
삼성전자 \ 98.5 조 \ 8.0 조 8.12%
Apple \ 24.0 조 \ 3.5 조 14.58%

흠..역시 Apple의 이익률이 훨씬 높습니다. 아. 그렇다고 Apple이 삼성전자보다 돈 잘 버는 건 아닙니다. 어쨋든 많이 남긴 건 삼성전자니까요. 8조랑 3.5조는 급이 틀리죠. 하지만 미래엔?

위에서도 잠깐 말했는데 간단하게 핸드폰의 예를 들어 보죠.

먼저 삼성전자를 보면요. 정말 이런 이쁘고. 비싼. 최고급의 물건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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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질에 100원짜리 같은 것까지 다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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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시장 점유율도 높죠. 세계 시장의 15.2%를 먹고 있습니다. 많이 만들고 많이 팔죠. 올해 1월~8월 기간 동안 유럽과 북미 지역에 새로 출시한 제품만 51가지나 됩니다. (뭐 더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일단 여기 나온 것만 해도 19가지군요. 페이지 넘겨 보시면 3페이지까지 2008년 출시 제품입니다.)

거기다가 중국이나 우리 나라 등등에서는 아마 다른 제품을 또 만들어 팔고 있으니 (햅틱이나 소울 같은 것들은 앞의 링크에 없습니다.) 대충 1년에 새 핸드폰을 200개는 만드나 봅니다. 사람으로 치면 완전 인해전술이죠.


반면 시장 점유율의 Others에 HTC나 RIMM(블랙베리로 유명한)과 함께 속해 있을 Apple은 어떤가요. 핸드폰 모델은 iPhone 딱 하나입니다. 뭐 3G와 이전 것을 분리해서 생각해도 2개인 셈이죠. 근데 이거 하나로 한 달만에 300만대를 팔았다고 그러죠.

거기다 App Store의 다운로드 수는 6000만 건을 넘었고, 그 중 유료 프로그램의 매출은 한 달만에 300억의 매출을 올렸는데 그 중 애플은 1/3을 먹으니까 100억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뭐 서버 유지하고 결제 도와주는 거 말곤 손가락 하나 까딱 안하고 남이 만든걸 남한테 팔아서 말 그대로 앉아서 돈을 법니다.



한 5년 지나면요. 일단 매출이야 삼성전자가 더 많을지 몰라도 순이익은 어떨까요?


"모든 고객에게 모든 가치를 제공하려고 하면 반드시 망한다."고 누가 그럽디다.

삼성전자. 그리고 몇 번 언급했던 우리 나라 온라인 게임사들. 다들 하지 말아야 할 짓을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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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에서 개발/서비스 하고 있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이 좀비 모드를 추가한 이후 엄청난 약진을 보이고 있습니다. PC방에서의 이용은 거의 두 배가 됐더라구요.

뭐 돈을 버니 좋긴 합니다만..저는 좀 아쉬운 게 말로는 넥슨은 디즈니랜드를 목표로 한다느니 어쩌느니 하면서 이런 총질해서 피튀길 뿐 아니라 좀비를 피해 도망다니는 게임을 만드는 건 아무래도 단기적인 이익에 집착하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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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초딩" 게임에서 벗어나 어른들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추개하서 "라인업을 강화"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여러 번 예를 들지만 블리자드가 애들이 좋아하는 게임을 안 만들어서 사업이 어려웠던 적 없고 앞으로도 블리자드에서 파스텔 톤의 평화로운 배경에 대갈장군 캐릭터가 나오는 저연령 또는 여성 유저를 대상으로 한 게임은 안 만들 겁니다.


스퀘어 에닉스에서 RPG만으로는 "라인업이 빈약"하니 스포츠 게임이나 밀리터리 FPS 게임을 만들까요?
벤틀리나 페라리에서 고급 차종만 만드니까 "고객층이 한정되서" 갑자기 경차나 덤프 트럭을 만들까요?
가벼운 이미지가 싫어서 GM대우에서 들여 왔던 스테이츠맨은 GM대우에 어떤 이득을 줬을까요?


대체 "애들이 좋아하는" 넥슨의 브랜드 이미지의 어디가 문제인 건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새로 만들고 있는 버블 파이터에 좀비 모드와 비슷한 모드를 만들었으면 어떨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누가 그랬었죠?
"모든 고객에게 모든 가치를 제공하려는 기업은 반드시 실패한다."

넥슨은 자의적으로 "어린이" 이미지를 구축한 게 아니라 하다 보니 그렇게 된 거라 그런지 몰라도 다른 회사들이 고생고생 하면서 만들려고 하는 "브랜드 이미지"의 소중함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브랜드 이미지가 희석되는 게 정말 무서운 건데..그러다가 네오위즈나 한게임처럼 이것도 저것도 아닌 회사로 인식되면 어떡하려고 그러는지 참...


개인적으로는 CSO가 그냥 미적지근 해서 앞으로는 이런 걸 만들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는데..쩝쩝..앞으로도 마비노기 영웅전같은 어른 게임이 나올텐데 결과가 어떨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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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신황제 2008.07.24 2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겜회사의 한계인거같음 브랜드 만들려면 10년은 더 노력해야,,,

  2. 패닝홀릭 2008.07.30 1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의 대부분의 방들이 좀비 모드더군요.단기적으로는 이용자가 늘어서 좋겠지만,장기적으로 본다면,좀비 모드로 시작한 유저가 질려 버린 경우가 문제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모드에 녹아들어서 꾸준히 게임을 즐길것인가 하는 측면에서 저는 부정적으로 생각해서,아바의 호위 모드처럼 나중에 오히려 발목을 잡을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3. saefasef 2008.08.04 1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무슨생각으로 정식으로 좀비모드를 추가한건지 이해를 못하겠네요.. 뭐 소스에서 좀비모드는 잠깐잠깐 재미로 할땐재미있었지만.. 이래서야 카스온라인이 좀비게임으로 됀거지 뭡니까 이게.. 방을 가봐도 오리지날 하는 방은 한두개 정도? 죄다 봇하고 싸우든지 좀비모드를 하든지 하고있고.. 무슨생각으로 이런건지 넥슨..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카트라이더라는 공전의 히트작을 만들었던 넥슨의 로두마니 스튜디오에서 다오와 배찌 등 익숙한 캐릭터를 이용한 물총 슈팅게임 버블파이터 프로모션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게임은 FPS..아니지 캐릭터의 뒤통수가 보이는 시점이니 삼인칭 슈팅 게임인데요, 물총으로 서로를 쏘고 일정 대미지 이상을 받으면 BnB나 카트라이더에서처럼 물풍선에 갇히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 상대편이 나를 건드리면 아웃. 우리편이 나를 건드리면 부활. 이렇게 BnB와 비슷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물풍선에 갇힌 상태에서도 느릿느릿하게 둥실둥실 떠 다닐 수가 있더군요.


근래 넥슨에서 나온 게임 중 가장 넥슨스럽고, 넥슨이 앞으로도 계속 만들어야 할 그런 류의 게임입니다. 예전에 테스트할 때 보니 정말 게임의 게자도 모르는 사람들도 좋다고 입을 헤 벌리고 물총을 쏘던 모습을 보면, 오랫만에 국민 게임이 하나 나온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다음 주 화요일, 15일부터 클베 테스터도 모집하니 신청해 보셔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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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FPS게임 Combat Arms미국에서 오픈했습니다. 넥슨이 인수한 두빅이란 회사에서 만든 FPS 게임인데, 무기도 여러 개 들고 다니면서 번갈아 쓰고, 스피디하고 단순하고 나름 재밌게 했었는데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이랑 비슷한 시기에 나오는 바람에 회사 자체적으로 묻어버린 느낌이 드는 아쉬운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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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도 나쁘지 않고 게임도 할만한 만큼 미국에서라도 성공하길 바랍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앞으로 이렇게 총쏘고 폭력적이고 어른들만을 위한 게임은 넥슨에서 안 해 줬으면 좋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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