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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에서 현재 개발 중인 어드벤처 게임 "Dead Space"를 게임, 책, 영화로 동시에 출시할 것이라고 한다. 블리자드에서도 워크래프트를 이미 영화로 만들고 있는 상태고, 넥슨에서도 "다오, 배찌 붐힐 대소동"이란 애니메이션을 국내 방영중이고, 메이플 스토리 애니메이션을 일본에서 방영중이며(이건 케로로보다도 시청률이 높다), 메이플 스토리 만화책은 나올 때마다 아동 도서 베스트 셀러다. 말하자면 단순한 One Source Multi Use라는 개념은 별로 새로운 것도 아니다.

하지만 블리자드나 넥슨의 경우엔, 게임을 통해 충분히 성공해 인지도나 인기 면에서 이미 검증된 것이나 다름 없는 컨텐츠를 이용한 것인 반면, EA의 이번 시도는 전혀 검증되지 않은(어쩌면 완전 망할 수도 있는) 게임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동시에 영화와 책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이전과는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스토리를 잡는 부분에서 전문 작가들을 동원하여 스토리 라인을 만들고, 이것을 갖고 게임과 영화를 만드는 과정에서도 서로 간에 협의해서 각자의 스토리를 잡아 나가는. 기존의 것들이 "게임에서는 못했던 얘기들" 같은 것을 위주로 표현해서, 게임을 하고 난 후에 영화나 만화를 보면 "알고 보니 이런 거였음"인 것과는 꽤나 다른 방식이다.

원문은 "트랜스포머" 영화가 나온 후, 트랜스포머 로봇 장난감이나 책, 게임 등의 상품 판매가 급격히 증가했고, "스파이더맨" 영화가 나온 후 마찬가지 효과를 보였던 것처럼 Dead Space역시 게임이나 영화, 책 중 어느 한 가지를 먼저 접한 사람이 다른 종류의 컨텐츠도 모두 구입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게임, 영화, 책 중 한 가지가 중박 이상으로 성공한다면 나머지는 따라오는 형식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될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런 움직임을 꼭 달갑지만은 않게 보고 있다고 한다. EA는 알다시피 다른 게임사에 비해서는 매우 안정적인 구조로 수익을 내는 회사다. FIFA98, 99, 2000...이제 2008까지 나왔고, 이런 시리즈가 몇 개 더 있어서 매년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이전에 있던 것의 개선된 버전을 내놓아서 평균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해 왔다. 이런 점에서 다른 게임사에 비해서는 매우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회사였기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좋아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번 시도는 대박이 날 수도 있지만 쪽박이 날 수도 있는 프로젝트다. 게임, 영화 모두 적지 않은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컨텐츠다. 하지만 성공하지 못한다면? 보통의 게임 하나가 실패했을 때보다 훨씬 더 많은 손실을 입게 될 것이다. 이런 점에서 EA란 회사의 주식은 리스크가 높아져 버렸다.

하지만 이런 새로운 시도가 EA한테는 필요할 것 같다. 원문에도 나왔듯이 EA의 매출은 3년 연속으로 정체된 상태다. 게다가 최대의 경쟁자인 Activision은 그 이름도 무서운 "World of Warcraft"의 소유자인 Vivendi와 합쳐 버렸다. 최근에 GTA와 BioShock를 갖고 있는 Take2를 먹으려고 하는 시도도 하고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역시 합병이란 맞불 작전 보다는 이런 새로운 시도를 통해 난국을 타개해 나가는 게 멋있는 것 같다.


아..그러고보니 올해 말쯤 나온다는 Sims를 만든 Will Write의 Spore란 게임도 EA에서 나온다는데 이것도 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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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s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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