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회사에서 Mac을 쓰다 - <1>의 후속편입니다. 하나의 기사를 반씩 나눠 옮겨 놓은 것이기 때문에 앞의 것부터 읽으셔야 전체 내용을 편하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MS는 Apple이 과연 B2B 시장에서 성장을 계속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합니다. B2B 영업, 지원 조직을 만들고 유지하는 데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는 문제가 있고, 또 Apple의 기업 특성상 비밀에 둘러싸인 것 같은 문화를 가지고 있는 것도 문제가 될 거라는 지적입니다. 또 Apple의 제품은 기존의 PC처럼 마음대로 개조하기도 힘들죠. 게다가 대부분의 IT구매담당자들은 안정성을 제일로 치기 때문에 상당히 보수적입니다.

앞에서 Vista의 문제점 때문에 Mac이 반사 이익을 보고 있다고 얘기를 했는데, MS에서는 이미 Vista의 다음 버전인 Windows 7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Gartner 그룹의 애널리스트 Michael Silver는 다음 10년 간 컴퓨터 시장의 경쟁구도에 있어서 운영체제는 별로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합니다. 과거의 소프트웨어들은 Windows나 OS/X 같이 특정한 운영체제에서만 돌아가도록 만들어졌지만, 최근에는 소프트웨어들이 우선 웹 상에서 구현이 되기 때문에 웹이 Winodws를 대체하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 벌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컴퓨터에서 어떤 운영체제를 사용하는지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겠죠.



미국 Omaha를 근거지로 하는 운송 회사 Werner Enterprise란 곳에서는 몇 년 전부터 직원들이 Mac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는데, 2000명 중 150명의 직원이 Mac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에도 25~30대 정도의 Mac을 새로 구입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Apple이 2006년부터 Intel의 칩을 사용하고 있고, Windows와도 호환이 되기 때문에 사용하는데 별 무리가 없다고 합니다. 또 뉴욕 맨하탄에 위치한 New Museum에서는 최근에 사내의 모든 컴퓨터를 Mac으로 바꿨는데 역시 Windows와의 호환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이전에는 DB 관리 때문에 사내 컴퓨터의 절반 정도는 Windows 플랫폼으로 유지했었는데, 이제는 Mac에서도 Windows와 호환이 되기 때문에 전부를 Mac으로 바꿔 버릴 수 있었던 거죠.

하지만 많은 대기업에서 사용하는 SAP사의 솔루션을 비롯한 많은 기업용 소프트웨어들이 특정 운영체제에서만 구동되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대기업에서 Mac을 받아들이는 데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합니다. 또 어떤 직원은 Mac을 쓰고 어떤 직원은 PC를 쓰면 IT 부서에서 각각의 플랫폼에 대해 교육을 해야 하고, 더 많은 인원을 채용해야 하기 때문에 이것도 큰 부담이 된다고 합니다.

게다가 보통 회사의 CIO들은 자신들이 사용하는 운영체제나 소프트웨어가 어떤 식으로 업그레이드 될지를 미리 알고 싶어 하는데, CIO들과 긴밀하게 커뮤니케이션하는 MS와 달리 Apple은 기업 고객을 위한 특별한 무언가가 없는 상태입니다. Apple이 기업 고객을 대하는 방식은 일반 소비자들을 대하는 방식과 같습니다. 미리 뭔가를 알려 주는 게 아니라 연례 행사인 Mac World 같은 데서 Steve Jobs의 놀라운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을 공개합니다. 이건 많은 CIO들이 좋아하지 않는 방식이죠.

그리고 Mac의 가격도 PC보다 높습니다. 시장 조사 기관인 IDC에 의하면 2005년에 대당 $1,045정도 하던 PC의 가격은 2007년 말 $963까지 떨어진 반면 Mac의 평균 가격은 $1,526 수준으로 매우 높습니다. 그리고 많은 회사에서 모니터는 컴퓨터 본체보다 더 오래 쓰는 제품이기 때문에 교체 주기가 더 긴 반면, iMac의 경우 모니터와 본체가 일체형으로 돼 있기 때문에 본체를 바꿀 때 모니터도 함께 교체할 수 밖에 없어서 교체 비용이 훨씬 더 많이 들게 됩니다.


물론 이런 많은 단점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이런 단점들이 소매 시장에서 Mac의 성장을 막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iPod과 iPhone의 선전에 힘입어 Mac역시 성장에 탄력을 받고 있는데, Mac의 미국 시장 내 점유율은 2005년 4%에서 2007년 7%로 성장했습니다. 그것도 제품 종류는 6종류로 다른 업체들의 절반에 불과한 상태에서 말이죠. (그나마 좀 실패를 한 모델은 모니터 일체형이 아닌 Mac mini였습니다. 이 제품은 Apple 제품 특유의 디자인적인 요소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 인구학적으로 봤을 때 시간은 Apple의 편입니다. 조사 기관인 Student Monitor가 1200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올 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학생의 43%가 Mac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2003년의 8%에 비하면 비약적으로 늘어난 수치인데, 이미 기업의 IT 구매 담당자 중에는 Mac 세대인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고, 앞으로는 더더욱 늘어나게 될 것을 볼 때 시간은 Apple의 편이라는 겁니다.

B2B 시장에서 Mac의 미래는 Steve Jobs에게 상당 부분 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는 별 관심 없다고 하지만 B2B 시장의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Apple에서 또다른 성장동력을 찾을 때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장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Steve Jobs는 과거에 "우리는 iTunes에서 비디오를 팔진 않을 겁니다." 라든가 "우리는 휴대폰 시장에 진출하지 않을 겁니다." 같은 말을 했었는데 결국 모두 번복되고 말았죠.

Harvard 대학에서 최고경영자들을 대상으로 강좌를 운영하는 Yoffle 교수는 매년 학생들(즉, 최고경영자들)에게 Mac을 쓰는 사람 손을 들어 보라고 하는데 그 숫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고 올해는 160명 중 16명이 손을 들었다고 합니다. 최고경영자 레벨에서도 Mac 사용자가 매년 늘어나는 것을 보면 미래 B2B 컴퓨터 시장에서 Apple의 미래가 꼭 어둡지만은 아닐 것이라고 합니다.

기사 원문 : http://www.businessweek.com/magazine/content/08_19/b4083036428429.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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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토요일 (5월 3일) MS의 Steve Ballmer가 갑자기 야후인수에서 공식적으로 손을 떼겠다고 발표했습니다. MS가 야후와의 합병을 제안하기 전 $19에서 지난 주 금요일 $29까지 올라갔던 야후의 주가는 이번 발표 이후 5월 5일 하루 동안 약 19%가 떨어진 $23.29로 마감 됐습니다.

온갖 블로그에서 이것에 대해이 거래는 이제 이걸로 끝이다. 아니면 이건 잠깐 한발 뒤로 물러서서 사태를 관망하는 거다.이렇게 갖가지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MS가 손을 뗀 이유는 결론적으로 너무 비싸. 이건 거 같습니다. 애초에 주당 $31도 당시 주가인 $19에 62%의 프리미엄을 붙인 상당히 높은 가격이었고, 또 총 금액이 $45billion. 우리 돈으로 45조 수준이기 때문에 정말 큰 규모이기도 하고, 그 결과 리스크가 높기도 합니다. 기껏 비싼 돈 주고 샀더니 별반 효과를 못보면? 이런 거죠.

이번 발표로 제일 멍..한 건 야후 주주들일 겁니다. $19이던 주식을 누가 $31에 산다 그러고, 점점 제안 가격이 높아져서 $33까지 갔었는데 그게 무산이 되면서 $23.29가 돼 버렸으니까요. (그래도 기존보단 오른 가격이긴 하지만) 이후에 야후 주주들이 Jerry Yang을 압박해서 다시 MS 측과 협상을 하게 하는 게 아니냐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향후 야후가 MySpace와 제휴를 할 수도 있을 거고, Google에 광고를 아웃소싱 할 수도 있을 거고, AOL과 합칠 수도 있을 것이고..가능성은 여러 방향으로 열려 있습니다. 하지만 MySpace의 주인인 News Corp.는 최근 야후 인수전에서 MS 측에 가담하려 했었고, 또 MySpace 등의 소셜 네트워크가 생각보다 광고 수익을 발생시키지 못한다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AOL의 경우엔 이미 Steve Ballmer가 관심을 보인 적도 있고, 야후와 MS가 AOL과의 합병을 놓고 경쟁한다면 MS의 자금력을 야후가 당해낼 재간이 없습니다. Google과의 제휴는 양측에서 모두 성공적이었다고 해서 다음 주 쯤에 정식으로 계약을 맺을 거란 소문도 있는데 역시 독점금지법에 걸리는 게 문제입니다.

MS역시 광고회사인 CNET이나 ValueClick을 인수할 거란 얘기도 있고, Facebook의 지분을 더 사들일 거란 얘기도 있고, 이런 저런 관측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MS의 이번 발표가 정말 완전히 손을 떼는 것을 의미한다면 최고의 수혜자는 Google인 것 같습니다. 야후와 MS가 합병하면 상당한 규모의 경쟁자가 등장할 수도 있었는데, 그게 무산된 셈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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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애플 실적 발표와 Mac의 성장, 그리고 그에 대한 사견을 포스팅한 적이 있었는데요, 이번 Business Week 커버 스토리가 "양복 입은 Mac"이더라구요. 이젠 회사에서도 Mac을 쓰기 시작했다는 내용인데 재밌기에 옮겨 봅니다.

이전의 글에서도 썼었는데, 애플이란 회사가 한 때는 세계를 호령하던 PC 제작사였습니다. 그래서 잘 나갔던 80년대와 시들시들해지기 시작하던 90년대엔 기업쪽으로도 PC 영업을 공격적으로 했었죠. 근데 다 망했습니다. 그래서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쫓겨났던 Steve Jobs는 1997년 회사로 돌아와서 판단하기를 후..안 되겠다. 그냥 소매쪽이랑 교육쪽으로 전념하자. 라는 판단을 해 기업쪽 영업은 접게 되었습니다.

이전의 글에 썼든 이번 분기 Mac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51%, 경쟁업체의 3배에 가까운 성장율을 보였습니다. 미국의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2분기엔 33%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구요. 근데 여기서 한 가지 재밌는 것은 "애플"이라는 회사의 제품에 대한 사람들의 "열광"이 점점 기업 시장으로 넘쳐 흐르고 있다는 겁니다.

점점 더 많은 회사들이 직원들이 Mac을 쓰게 하고 있습니다. 시장 조사 회사인 Yankee Group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250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내에서 Mac을 한 대라도 사용하고 있는 기업이 87%로 1년 전의 48%에 비해 거의 40%포인트가 늘었습니다. 한 대기업의 CIO(Chief Information Officer)에 따르면 "예전부터 회사 내에서 디자인이나 홍보쪽을 담당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Mac이 쓰이고 있긴 했지만, 요즘 CIO는 과거와 달리 일단 Mac을 회사 내에 도입하고 추이를 지켜보는 데 별로 반감이 없는 것 같다"고 합니다.

이미 IBM이나 Cisco에서도 Mac을 도입하는 것에 대해 테스트를 해 보고 있고, Google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직원들이 원하면 Mac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Dimension Data의 CIO인 Mark Slaga는 "직원들로부터 Mac을 쓰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메일이 하루에 평균 25개씩은 오는 것 같다. Steve Jobs는 영업사원이 필요 없다. 나한테 메일을 보내는 이 직원들처럼 훌륭한 영업사원을 이미 갖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합니다. 정말 맞는 말이죠. 따로 영업할 것도 없이 Mac에 열광하는. 어떻게 보면 환장한. 충성고객들이 이미 영업사원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세계적으로 기업을 대상으로 한 PC 시장은 2007년 기준 $150billion. 우리 돈으로 150조원 정도 된다고 합니다. 시장 조사 기업인 IDC에 의하면 이 중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2.19%입니다. 지금 애플의 매출 규모가 연 $24billion정도 되는데, 여기서 기업 PC 시장의 1%를 더 차지하게 되면 $1.5bliion을 더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럴 경우엔 애플의 연 순이익을 11.5% 증대시킬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에서 썼듯이 1997년에 Steve Jobs가 CEO로 돌아온 이후엔 기업 쪽으로는 영업을 아예 안하다시피 하고 있는데도 이 정도니 정말 "괜찮은" 성과죠.

기사에서는 iPhone이 애플의 기업 시장 진입을 위한 "전채요리"가 될 수 있을 거라고 합니다. iPhone은 Microsoft Exchange같이 기존에 사무실에서 PC로 사용하던 프로그램 그대로 e-Mail을 받을 수 있게 해 주고, 회사에서 자기들이 필요한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어서 쓸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이미 160개가 넘는 "꽤 큰" 회사들이 iPhone을 도입하려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하네요.

Gartner Group의 애널리스트 Ken Dulaney는 iPhone을 도입한 회사는 Mac을 사는 것도 심각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iPhone의 장점은 필요한 프로그램을 회사에서 직접 만들어서 쓸 수 있다는 것인데, 문제는 이 "직접 만들어서" 쓸 수 있게 해 주는 개발툴이 맥킨토시에서만 돌아가기 때문이죠. 결국 iPhone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려면 Mac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이전 글에서도 썼든 MS가 후속작으로 내 놓은 Vista가 너무 졸작이라 아직도 90%의 회사원이 XP를 사용하고 있을 정도라는 것도 애플에겐 기회가 되겠죠.



너무 길어진 관계로 좀 나눠야 겠네요. 나머지는 2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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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가 야후에 최종 협상 기한으로 정한 4월 26일 이후 쥐죽은 듯이 조용해서, 이건 뭐 왜이리 조용해...란 반응이 여기저기서 나오다가 왜 이리 아무 말이 없어! 답답해 죽겠네란 블로그 포스팅도 있었는데요. 오늘 Wall Street Journal을 보다보니 얘기가 쪼금 나왔네요.

먼저 적대적 인수로 마음이 기운 것 같다라는 얘기가 있는데요. 이번 M&A 건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한 건 이뤄지고 말고가 아니라, 얼마에 인수하느냐가 문제다 라는 말이 많았는데, 적대적인 인수합병에 들어가면 핵심은 역시 가격입니다.

애초에 MS가 제시했던 건 주당 $31였죠. 야후는 그건 말도 안 된다. 우릴 너무 과소평가한 거다. $40 밑으론 안된다. 이런 얘기가 오갔었는데 MS에선 $33 정도로 금액을 높일까 논의 중이라고 하고, 야후 주주쪽에서도 $35~37정도면 되지 않겠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적대적 인수합병을 한다면 MS에서는 자기들이 적당하다고 생각한 가격으로 주식을 사들이게 될 텐데요, 현지 시각으로 어제 MS 본사에서 CEO인 Steve Ballmer는 노조와 만난 자리에서 야후를 사는 데 "내가 생각하는 것 보다 1원도 더 많이 주지 않을 거다."라고 했다네요.

그리고 또 기사 말미엔 Steve Ballmer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우린 야후를 인수하지 않아도 독자적인 인터넷 광고 수익 모델을 만들 수 있다. 다만 시간이 좀 더 오래 걸릴 뿐이다." 그리고 또 이런 말도 했다고 하네요. "인터넷 광고 사업을 위해 MS 정도의 회사에서 눈독들일만한 회사는 몇 개 안 된다. 충분한 규모를 갖추고 전세계적으로 사업을 하고 있는 데여야 하는데 그런 데는 6~7 군데 밖에 안 된다." 결국 야후를 인수 하겠다는 건지 말겠다는 건지 종잡을 수가 없다는 결론입니다. (기사 제목이랑 다른 얘기잖아;;)
 
그리고 MS 이사회에서 야후 합병에 대해 최종적으로 결정 내리지 못했다는 기사도 있었는데요, 현지 시각으로 4월 30일에 이사회가 있었는데 최종적으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합니다. 적대적 인수합병을 할 것이냐. 그냥 포기할 것이냐. 아니면 제3의 방안으로 주주들로부터 대리 투표권을 모아서 야후의 경영진을 갈아 엎어 버릴 것이냐.

결국 최종 결정은 Steve Ballmer가 내려야 할 텐데요, 기사에 따르면 의외로 이 아저씨가 좀 머뭇머뭇 갈팡질팡하는 스타일이라고 하네요. Steve 아저씨를 잘 아는 사람들 말이 원래 이 아저씨가 좀 예측불허인 사람이고, 새로운 정보에 잘 흔들리는 성격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주저하는 모습은 지금 Steve 아저씨에게 지워진 짐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도 합니다. Steve Ballmer는 2000년부터 MS를 지휘해 왔지만, 올해부터는 창업주 Bill Gates가 완전히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Gates 재단의 자선 사업에만 신경을 쓰기로 하면서 사실상 처음으로 MS의 모든 것을 혼자 책임 지게 된 셈이죠.


야후 측에서는 여전히 타임워너의 AOL과 합치는 것에 대해 협상하고 있다고 하는데 별 진전은 없는 모양입니다. 의외로 미적미적 뜨뜻미지근하게 진행되고 있는 야후와 MS의 M&A. 벌써 만 2개월이 지나 3개월째에 접어들었는데요, 어떻게 될지 정말 궁금증만 증폭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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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구독하고 있는 가디언의 한 블로그에서 재밌는 걸 봤는데요, 바로 Sillicon Alley Insider(이하 SAI)에서 World's most valuable digital startup이라는 제목으로 주식 공개가 되지 않은 기업 중 가장 가치가 높은 디지털 기업은 어디일까? 를 조사해서 SAI25라는 랭킹을 발표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호오..리얼리? 이러고 링크를 쫓아가 봤습니다.

우선 이 랭킹은 세계의 모든 회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건 아니고, 그래도 세계에서 알아 준다 하는, 좀 선도 기업이라고 할만한 곳만 대상으로 조사를 했다고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모든 회사들을 다 조사하고 싶은데 그러려면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는군요 큭큭) 이 리스트는 SAI 독자들이 입력해준 정보, 자체 수집한 자료, 그리고 전문가들의 리서치 결과를 토대로 만든거라는 데요. 크게 아래 네 가지를 기준으로 평가했다고 합니다.

- 장외에서 평가된 잠재 가치 (예를 들면, MS가 Facebook을 $15bliion으로 평가한 것 등등),
- 재무 성과
- 시장 점유율과 시장 규모
- 성장률

그래서 순위를 살펴 보면

1. Facebook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2. Wikipedia (유저 제작 백과사전)
3. Craiglist (온라인 버전의 벼룩시장)
4. Betfair (세계 최대의 인터넷 베팅 사이트)
5. Mozila Corp. (오픈 소스 웹 브라우저 Firefox 제공)
6. Yandex (러시아 최대의 검색 엔진)
7. Webkinz (웹 상에서 애완동물 키우기)
8. Linkedin (직업 기반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9. HABBO (핀란드의 10대를 위한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10. Oanda.com (온라인 화폐 거래)
11. Linden Lab (세컨드 라이프 개발)
12. KAYAK (온라인 여행 정보)
13. Qlik View (Business Intelligence 솔루션 등)
14. Ning (자신만의 소셜 네트워크를 만들게 해주는..동호회 비슷한 걸까요?)
15. Slide (사진 슬라이드 쇼를 중심으로 한 소셜 네트워크 어플리캐이션 개발)
16. TheLadder (연봉 $100,000 이상 직업을 대상으로한 구인/구직)
17. Stardoll (스웨덴의 온라인 종이 인형 서비스)
18. OZON (러시아의 Amazon같은 곳)
19. thumbplay (핸드폰 벨소리, 게임, 배경화면 등..회사 이름이 엄지 놀이군요 ㅋㅋ)
20. GLAM (여성 패션, 라이프 스타일 네트워크)
21. RockYou! (소셜 네트워크를 위한 어플리캐이션/위젯 개발)
22. Tudou (중국의 유튜브)
23. efficient frontier (검색엔진 마케팅 대행사)
24. ZAZZLE (소비자가 직접 티셔츠, 머그 등에 넣을 그림을 입력하면 그 디자인대로 제작해 주는 곳)
25. Spot Runner (지역 케이블에 광고 제작하고 띄워주는 곳)

각 회사에 대한 더 상세한 정보는 위에 링크 걸어 놓은 SAI25에 가면 보실 수 있고 또 실시간으로 위 회사들의 가치를 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2주 쯤 뒤에 순위에는 들지 못했지만 눈여겨볼만한 회사들을 따로 25개 정도 선정해서 리스트를 발표할 거라고 하네요.



NEXON정도 되면 대략 10위권일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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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가 야후에 최후통첩으로 날린 협상 기한이 4월26일(지난 주 토요일)이었습니다. 그래서 26일 후에 뭔가 뉴스가 빵빵 터져 나올 줄 알았는데 Business Week도. Foutune도. Wall Street Journal도 별 얘기가 없어서 MS랑 야후 프레스룸까지 가 봤습니다만 정말 아무 소식이 없네요 -ㅅ-ㅋ. 대신 MS 프레스룸에 뜬 1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얘기나 간단히 옮겨 보렵니다.

원문 : http://www.microsoft.com/presspass/press/2008/apr08/04-24fy08Q3earnings.mspx

이번 분기 실적 발표가 2007년 3사분기 실적발표인 걸 보니 MS는 회계연도가 7월부터 시작하나 봅니다.
(7~9가 1사분기, 10~12가 2사분기, 1~3이 3사분기, 4~6이 4사분기 이런 식으로 말이죠.)

어쨌든 이번 분기의 실적은 이렇습니다.

매출 : $14.45 billion (대략 14조 4500억원)
영업이익 : $4.41billion (대략 4조 4100억원)
주당 순익 : $0.47 (뭐..470원;;)

(참고로 삼성전자 2008년 1분기 매출 17조 천억원에 영업이익이 2조 1540억원입니다.)

영업이익과 주당 순익은 EU에서 부과한 벌금 떄문에 (관련 기사 링크) 각각 $1.42billion과 $0.15가 포함된 수치입니다. 그러므로 실제로 수중에 들어온 돈은 벌금 만큼을 뺀 수치가 되겠죠.

MS의 CFO인 Chris Liddell은 이번 실적이 마이크로소프트의 다양한 사업 모델이 얼마나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지를 증명해 줬다고 합니다. 지리적으로나, 제품 종류로 보나, 고객 세그먼트로 보나 넓은 영역에 걸쳐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 MS의 강점이고, 앞으로도 전망이 밝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쪽 매출 XBOX360에 대한 꾸준한 수요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68%나 성장했습니다. 이번 분기동안 XBOX360의 누적 판매 대수가 1900만대를 넘어섰고 이것은 1년 전에 비해 74%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그리고 서버랑 개발툴 쪽도 18% 성장해서 23분기(허걱!) 연속 두 자리수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2008년 6월 30일에 마감되는 2007 회계연도 총 실적 전망은 이렇습니다. 얼마 ~ 얼마 이렇게 범위로 써 놨는데, 그냥 최대치만 옮기겠습니다.

매출 : $68 billion (대략 68조원)
영업이익 : $27.4billion (대략 27조 4000억원)
주당 순익 : $2.19 (2200원쯤)

이렇게 보니 이번 분기 영업이익률이 30.5%고 2007년 전체 전망은 40.2%..역시 IT는 아름답네요 ㅋㅋ. 위에서 잠깐 인용한 삼성전자를 보면 삼성전자의 이번 분기 영업이익률은 12.6%인데 말이죠. 그리고 또 이 숫자들을 보니 MS가 야후! 인수 금액으로 제시한 $44billion은 그냥 한 2년 영업이익도 안 되네요;;정말 무섭;;


P.S.
실제로 Microsoft.com에 가서 All Product를 눌러보면 MS에서 판매/서비스 중인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볼 수가 있는데요. 뭐 이런 게 있습니다. 뭐 각각이 돈을 얼마씩 벌어주고 있는지는 몰라도...
- Windows
- Office
- Servers
- MSDN
- MSN
- Games & XBOX
- Windows Mob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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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간으로 4월 23일에 애플의 2008년 1분기 실적 발표가 있었습니다. 애플의 이번 분기 매출은 75억 달러로 증권가에서 예측한 69억 5천만 달러를 약 10% 초과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미국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고, 전자제품 쪽이라서 거시 경제 상황에 많은 영향을 받을 법 한데도 예상 밖으로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번 분기 매출을 이끈 건 역시 Mac입니다. 이번 분기 Mac의 매출은 무려 54%가 증가했습니다. 좀더 자세히 보면 데스크탑(iMac) 쪽에선 37%, 랩탑(Mac Book)쪽에선 61% 증가했습니다. 컴퓨터 제조 업계 평균 매출 성장율의 세배에 가까운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BusinessWeek의 애플 관련 블로그에선 얘네 정말 다른 컴퓨터 제조 회사랑 같은 시장에 있는거 맞냐고까지 하더군요)


한때 그래픽 작업하는 사람들, 또는 소수의 애플 골수팬들의 전유물이었던 Mac이 점점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좀 장기적으로 이유를 찾아 보면 역시 제일 큰 건 iPod의 영향인 것 같습니다. 잉? 갑자기 컴퓨터 얘기하는데 왠 iPod? 얘기는 이렇습니다.

오래 전에 개인용 컴퓨터 시장을 석권했다가 MS와 IBM에 밀리면서 애플이라는 게 하나의 컬트 브랜드 같이 변화했던 것 같습니다. 애플이란 회사 제품의 이미지가 성능은 무지 좋고 디자인도 짱인데 왠지 내가 사기는 싫은. 보기는 좋은데 쓰기는 싫은. 그렇지만 약간 동경의 대상인. 이런 상태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컴퓨터를 살 때 애플은 아예 고려의 대상이 아니었던 거죠.

그러던 어느 날 iPod란 게 나왔습니다. 호오..이쁘네. 뭐 이건 애플 거긴 하지만 mp3 플레이어니까 호환성이 문제될 것도 없고. 가격도 뭐 크게 부담될 거 아니고. 그래. 이번 기회에 그 동안 뭔가 동경의 대상이었지만 살 수는 없었던 애플 제품을 한 번 사 보는 거야. 이런 식으로 하나 둘 iPod을 사기 시작했고 미국 내에선 Band wagon 효과도 작용해서인지 엄청난 히트 상품이 되었습니다. 이제 서구에서 mp3 player는 곧 iPod을 뜻할 정도라고 하더군요.

2001년 10월 23일 iPod이 세상에 선을 보인지 7년 반이 지났습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애플 제품을 볼 수 있죠. 회사에도 iPod nano를 목에 걸고 다니는 사람이나 iPod Touch에 DSLR로 찍은 사진을 저장해 와 서로 돌려 보는 사람들도 있고. 이렇게 "다른 세계에 있는 동경의 대상"이었던 애플이 생활 속에 들어오게 된 겁니다.

이제 사람들이 컴퓨터를 사러 매장에 갑니다. 근데 애플 제품이 있네요? 예전 같았으면 보지도 않았을 테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애플이란 게 생활속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이름이니까요. 호오 역시 애플은 노트북도 이쁘네. 이러고 만지작 거리다가 사게 되는 거죠. 그래서 결론은 이게 다 iPod 때문이다. 라는 겁니다.


그 외에도 단기적으로 이유를 찾아 보면 OS X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윈도우를 겸해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있고, 정확한진 모르겠지만 키 두 개만 누르면 (예를 들면 Ctrl + a 이런 식으로) 윈도우와 OS X를 전환할 수 있는 게 또 생겼다고 하네요. 이런 것도 애플의 컴퓨터 판매에 도움이 됐을 것 같고. 또 윈도우 Vista가 너무너무 실망스럽다는 것도 OS X 기반의 제품을 선택하는 두려움을 좀 덜어준 것 같습니다.



여담 1.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주가는 안 오르네요.
여담 2. 최근에 반도체 회사 하나 인수한 것 같던데 이것도 좀 찾아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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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indy 2008/04/24 16: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충분히 공감가는 내용이로군요.

요즘 MS와의 M&A 이슈가 불거진 탓에 야후 분기 실적 발표에 예년보다 많은 관심이 쏠렸던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야후의 1분기 실적은 증권가의 예상을 뛰어 넘은 좋은 결과를 보여 줬습니다. 매출이 13억 5천만 달러로 지난 분기 대비 9% 성장하였으며, 12억 8천 ~ 13억 8천으로 예상했던 자체 분석 결과의 상위 구간에 해당하는 좋은 결과를 보여 줬습니다. 증권가에서는 13억 2천 달러 정도로 예상했었는데 이 예상을 2.3% 정도 상회한 결과죠.

뭐 평소 같았으면 잘했네. 하고 박수 치고 끝날 수 있겠지만, 문제는 지금은 MS에서 야후를 집어 삼키려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상황이란 겁니다. 2월 1일에 MS가 주당 $31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한 이후로 야후측에서 줄기차게 해 온 얘기가 "주당 $31는 우리를 너무 저평가 한건데"라는 거였습니다. 실적 발표 자리에서도 Jerry Yang은 "이 결과가 MS의 제안이 우리를 저평가 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습니다만, 이번 분기 실적 발표가 정말 엄청나게 놀라운 결과가 아니기 때문에, 주당 $31로는 부족하다는 주장을 뒷받침해 주진 못할 것 같습니다.


이번 분기의 이익은 5억 4천만 달러 정도 되는데, 문제는 이 중 영업외이익의 비중이 꽤 크다는 겁니다. 야후가 대주주인 중국의 Alibaba.com이 이번 분기에 IPO (기업 공개)를 실시해서 야후가 Alibaba의 주식에 대해 시세 차익을 많이 얻게 되었는데, 이게 이익에 포함되어 있다는 거죠. 당장 현금화 한 것은 아니지만 이번 IPO를 통해 야후측에서 얻은 이득이 4억 달러가 조금 넘습니다. 그 결과 주당 이익이 증권가의 예상인 9센트를 넘어 11센트가 될 수 있었던 거죠.

어쨌든 MS의 Steve Balmer는 별로 놀랄 것도 없다는 눈치입니다. Steve Balmer 본인이 실적 발표 전부터 "야후의 분기 실적이 어떻게 나오든 우리는 $31의 제안을 고수할 것이다"라고 했고, 4월 26일까지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직접 주주들과 접촉해서 이사회를 갈아 엎겠다고 협박하고 있습니다.


앞서 포스팅 한 것과 같이 야후는 구글이나 AOL과 협력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고, Jerry Yang과 Susan Decker는 계속해서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봐라 이게 우리가 전에 발표한 3년 재무 계획의 첫 단추다."

"우리 계획대로라면 2010년 야후의 매출이 90억 달러에 다다를 것이다".

하지만 공허한 외침이 돼 버리고 말 것 같습니다. 지금이 23일이니, 뭐 현지시간 따지고 해 봤자 앞으로 남은 시간은 길어야 사흘입니다. 그동안 구글과의 제휴를 통해 실시한 테스트의 결과가 나오지도 않을 거고, AOL과 구체적인 합병안을 마련하기도 힘들 것입니다. 이제 MS가 4월 26일에 어떤 행동을 취할지, 그리고 그에 대한 야후 주주들의 반응이 어떨지를 기다리는 일 밖에 안 남은 것 같네요.

제가 본 Business Week 기사 원문엔 또 이런 말이 써 있더라구요
"The only question. At what price."
결국 합병은 기정사실이고 문제는 얼마에 인수하느냐라는...

원문 : http://businessweek.com/technology/content/apr2008/tc20080422_883518.htm?chan=top+news_top+news+index_businessweek+exclus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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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Business Week에서만 봐서 몰랐는데 Wall Street Journal에 이런 얘기가 나왔었네요. 중요 내용만 간단하게 옮겨 봅니다.

원문 : http://online.wsj.com/article/SB120776803032602423.html?mod=technology_main_whats_news


루퍼트 머독의 News Corp.가 (여기서 Wall Street Journal도 소유하고 있죠) MS와 손잡고 야후를 인수하려고 준비중이라고 한다. 인수 자금의 일정 부분을 News Corp.에서 부담한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MSN과 Yahoo 그리고 MySpace라는 초대형의 세 서비스가 한 지붕 아래 들어가게 된다. MS와 News Corp.가 함께 야후를 인수하게 된다면 세계에서 제일 큰 Social Network, 온라인 뉴스, 이메일 서비스 가 한 곳에 모이는 것인 만큼 광고주들은 원스톱으로 광고를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하지만 셋이 합쳐지는 것은 둘이 합치는 것보다는 훨씬 복잡하고 주주들도 이런 복잡한 계산은 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합병 후에는 항상 조직 통합이나 인프라 통합 같은 과제들이 뒤따르게 될텐데, 이것 역시 셋이 하는 것이 둘이 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다.

원래 News Corp.가 야후에게 손을 뻗쳐 MS의 공세를 막아주는 구세주가 될 것 같다는 얘기도 나왔고 실제로 몇 차례 협상을 진행하기도 했는데, 이 협상이 진전이 없어서 중단된 상태고 몇 주 전부터 News Corp.가 MS 측과 접촉해 왔다고 한다.

야후는 현재 Time Warner의 AOL과 합쳐 MS의 합병 시도를 막으려고 하는데, 문제는 AOL이 MS보다 주주들에게 더 매력적인 상대라고 보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MS와 합병을 해야 주주들이 단기적으로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야후의 대주주 중 하나인 Legg Mason 사의 Bill Miller가 화요일의 인터뷰에서 야후가 MS와의 합병을 대체할만한 대안을 모색하는 것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언급했고, 또다른 야후의 대주주는 AOL과 합치든 구글과 제휴를 하든 어쨌든 단기적으로는 MS와의 합병만큼 수익을 주지 못한다고 했다.

그렇다고해서 MS가 야후의 주주들을 완전히 사로잡은 것도 아니다. MS는 주주들로부터 대리투표권을 얻어내서 야후의 이사회를 갈아 엎겠다고 했는데 야후의 대주주들이 MS가 더 높은 가격을 제안하지 않는 이상 대리투표권을 넘겨 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AOL과 야후의 합병도 아직 몇가지 더 합의해야 할 사항이 많이 남아 있긴 하지만, 어쩄든 성사되기만 한다면 세계에서 가장 큰 웹사이트 간의 합병이다. 그리고 AOL로써도 야후와 협상을 진전시킬 이유가 있다. AOL은 2000년에 Time Warner에 인수된 이후 가치가 계속 하락해 왔기 때문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 AOL은 인터넷 전화 연결 서비스가 시장성을 잃은 이후 온라인 광고쪽으로 눈을 돌렸는데, 2007년 광고 매출 성장이 2006년의 13%에서 10%로 떨어졌으며, 2008년 1분기 역시 잘 해야 -는 되지 않는 정도일 전망이기 때문이다.



휴우..Wall Street Journal은 폰트가 참;;읽기가 불편하네요..긁어서 다른 데 붙여서 봤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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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9일, 야후가 구글의 광고 시스템을 테스트하겠다는 발표 자료를 냈습니다. 이에 대해 비즈니스 위크 내의 블로그에 글이 올라와서 정리해서 옮겨 봤습니다.

우선 야후의 4월 9일 발표 내용 원문입니다.

원문 : http://yhoo.client.shareholder.com/press/releasedetail.cfm?ReleaseID=303999

아래는 원문 번역입니다.

"세계를 선도하는 인터넷 기업 야후!는 구글의 AdSense에 대해 제한적인 테스트를 실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야후!에서 검색을 하면 검색 결과와 관련된 광고를 구글의 AdSense가 보여주게 되는 것이죠. 이번 테스트는 미국 내에서 발생하는 yahoo.com에 대한 트래픽에만 적용되게 될 겁니다. 이 테스트는 2주간 진행될 예정이고, 전채 검색 쿼리의 3% 미만에 대해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전에 말씀드린 것과 같이 야후 이사회는 다른 회사와의 제휴를 비롯해서 주주 여러분들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대체 방안들을 찾고 있습니다. 이번 테스트를 했다고 해서 꼭 야후가 구글의 AdSense를 들여온다거나 구글과 계속해서 제휴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


이에 대한 MS의 논평입니다.

원문 : http://www.microsoft.com/Presspass/press/2008/apr08/04-09statementPR.mspx


"야후와 구글이 어떤 제휴를 하든지 결과적으로 인터넷 검색 광고 시장의 90%를 구글에게 주는 것이 된다. 이것은 우리가 야후에게 제안한 합병안과는 달리 시장의 경쟁을 저해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제안한 합병안이 모든 주주에게 최고의 이익을 실현시키는 방법이고, 모든 주주에게 회사의 미래에 투표할 수 있게 해 줄 뿐 아니라 컨텐츠 제작자, 소비자, 광고주에게 더 많은 선택을 보장하는 방법이다."


이런 얘기는 계속 나왔었죠. 야후가 검색 당 수익이 훨씬 높은 구글에 광고를 아웃소싱하는 게 훨씬 이익이라는 분석 결과도 이미 나왔던 거구요. 사실 야후가 구글에 아웃소싱할 거란 루머도 작년부터 돌았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실제로 구글과의 테스트를 시도한다는 건 야후가 MS의 협박에 대해 그냥 가만히 앉아 있지는 않겠다는 걸 보여주겠다는 의도겠죠.

하지만 구글 내부적으로도 합병할 경우엔 독점이 될 수 있어서 여러 가지로 골치 아플 것이란 걸 알고 있을 테고, 실제로 뭔가 계약이 이뤄질 것 같진 않다고 합니다. 그래도 MS가 주당 $31보다 더 높은 가격을 부르게 하는 정도의 효과는 있을 수도 있겠네요.

위에도 옮겨 놨듯이 MS의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이미 이전에 안티트러스트 위원회 의장인 Herb Kohl 상원의원이 "야후랑 구글의 합병은 당연히 독점이지"라고 말해준 적도 있고 말이죠.

이번 테스트가 성공적이고 (정말 구글에 광고를 아웃소싱하면 훨씬 많은 이익이 나고), 4월 22일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증권가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다고 한다면 협상 자리에서 야후의 목소리가 좀 더 커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뭐 어쨌든 MS가 갑자기 마음을 바꿔 먹지 않는 다음에야 이번 합병은 이뤄질 것 같다고 합니다. 애초부터 문제는 합병이 되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얼마에 합병이 되느냐였다고 하네요.

기사 원문 : http://www.businessweek.com/the_thread/techbeat/archives/2008/04/its_true_yahoo.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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